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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원클럽맨' 자부심으로 --- 포철초 이수환 감독

 

국회시도의정뉴스 최태문 기자 | '포항 원클럽맨'인 이수환 감독은 포항스틸러스 U-12팀을 이끄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16일 막을 내렸다. 이번 화랑대기는 전국에서 총 800개팀 1만2,0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중에는 1988년 창단 이후 이동국 등 국가대표와 프로선수를 다수 배출한 전통의 명문팀 경북포항스틸러스U12 포철초도 있었다. K리그 포항스틸러스의 U-12 팀으로 지금도 유소년 선수 육성 선두에 서 있는 포철초를 이끄는 감독은 포항 원클럽맨 이수환 감독이었다.


13일 경주 알천축구공원에서 만난 이수환 감독은 이날 치러진 경기에서 김형주와 정인서의 골로 승리를 거둔 뒤 “어느 팀을 만나든 일관성 있게 우리가 준비한 것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모든 선수가 자기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경기에 임한 것 같아 감독으로서 뿌듯하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포철초는 과거 화랑대기가 우승팀을 가리던 시절에는 U12 대회 5연패(2012~2016)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었다. 유소년 선수 육성의 방향이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지금은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이수환 감독은 “유소년 육성의 방향이 성적보다는 성장 위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감독으로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경험을 주기 위해 포철초는 화랑대기 등의 국내대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대회에도 참가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 6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2 풋매니아 인터내셔널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해 결승전에서 벤피카U12(포르투갈)를 5-1로 꺾고 우승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단순히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결과보다 아이들이 해외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유럽의 강팀들을 상대해 본 것이 의미 있었다”며 “관중이 있는 경기장에서 뛰어본 것 역시 앞으로 아이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돌아봤다.


이수환 감독은 포철초, 포철중, 포철고에 이어 포항스틸러스를 거친 포항의 ‘원클럽맨’이다. 선수생활 은퇴 이후에도 포철고 코치, 포항U12포철초 감독을 맡으며 한 팀에서만 축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나 역시 포항제철초를 나왔고, 포항의 유스 시스템을 거쳐 프로팀인 스틸러스까지 입단했다. 항상 포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감독 생활을 하고 있다”며 “유소년팀 가운데 U12는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선수로서 개개인의 잠재력이 발현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좋은 프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