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도의정뉴스 박미경 기자 |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우수한 지역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올해의 작가 개인전’ 두 번째 주자로 5~6월의 작가 ‘김소형전(展)’을 5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60일간 상설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길 위에서’를 주제로 김소형 작가가 매일의 ‘동선’을 예술로 승화시킨 4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구글지도 발자취(타임라인)에 기록된 자신의 동선을 소재로 삼아, 일상에 축적된 흔적들이 곧 ‘나’를 구성한다는 깊은 성찰을 작품에 담아냈다.
작품 속 ‘길’은 단순한 이동 경로를 넘어, 삶의 방향과 존재의 궤적을 상징한다.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길을 발견하며 현재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과정을 작가는 섬세한 선과 색으로 표현한다.
작가에게 있어 ‘그리기’란 단순한 표현을 넘어, 삶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시간을 무심히 흘려보내는 대신, 깨어 있는 시선으로 현재를 인식하고, 자신만의 길을 능동적으로 그려나가려는 태도를 강조한다.
일상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일상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김소형 작가의 작품을 따라 걷다 보면, 관람객 스스로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작가들의 창의적 실험을 꾸준히 지원해 울산 문화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이나 예술사업과 전시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출처 : 울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