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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특례시, ‘경화역 철길따라 인문학 강연’ 성료

저명한 역사학자·작가 등이 전하는 인문학 강연에 시민 600여명 참가

 

국회시도의정뉴스 최지은 기자 | 창원특례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총 5회에 걸쳐 실시한 ‘경화역 철길 따라 인문학 강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태녹색관광 육성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경화역 철길 따라 인문학 강연’은 벚꽃을 비롯한 생태관광자원이 풍부한 진해에서 펼쳐지는 역사 및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다.


진해문화센터에서 무료로 열린 이 강연에 모두 6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혔다.


초청 강사는 △KBS ‘역사저널 그날’로 잘 알려진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으로 꼽히는 정호승 시인 △도보로 세계를 누빈 김남희 여행작가 △EBS·이투스 한국사 최태성 강사 △명시 '풀꽃'의 저자 나태주 시인 등 5명의 명사가 활약했다.


특히 한국사 ‘1타 강사’로 손꼽히는 최태성 강사의 강연은 일찍이 수강 신청자 수가 모집 인원을 초과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진해는 어떻게 최초의 근대 계획도시가 됐나’를 주제로 열린 이 강연은 진해 특유의 방사형 원도심 일대에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들을 소개하며 일제의 침략전쟁과 식민통치에 얽힌 진해의 아픈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강연을 들은 한 시민은 “벚꽃이 져버린 진해의 민낯에는 여전히 근대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꼭 봄이 아니어도 도심 곳곳에 산재한 근대건축물을 잘 활용한다면 사계절 찾아오는 관광지로 인기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문학 강연의 마지막 일정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글귀로 유명한 시 '풀꽃'의 저자 나태주 시인이 오랜 연륜에서 나오는 재치와 통찰로 일상에 지친 청중의 마음을 다독였다.


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인문학 강연을 비롯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정현섭 창원특례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문학 강연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시민 여러분의 높은 문화 수요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양질의 문화를 향유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창원시]